신성이엔지의 엉켰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지연되고 있던 수주가 본격화되고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6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대됐던 국내 고객사향 매출인식이 올해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평택4공장과 미국 테일러 공장이 대표적. 권명준 애널리스트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과 가격 반등이 동반되고 있어 내년에도 투자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관련 투자가 구체화될 경우 성장속도는 상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동박 Fab 드라이룸 관련 매출 또한 꾸준한 성장세도 기대됐다. JV로 진행되는 2차전지 Fab은 정해진 타임라인으로 인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권 애널리스트는 "Fab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드라이룸의 안정적인 구축 및 A/S가 가능한 동사에게 우호적 환경"이라며 "하반기 이후 2차전지 산업이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고 봤다.
해외 진출을 통한 성장성 확대도 주목됐다. 그는 "클린룸의 고객사가 국내서 해외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진출 확대시 매출 확대와 더불어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말레이시아 공장 클린룸 설비를 지난해 수주했다. 기존 FFU 등 장비를 납품했던 경험은 있지만 해외기업 대상 공장 클린룸 구축은 처음. 그는 이어 "향후 마이크론 진출도 기대된다. 밴더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제품 및 SPEC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신성이엔지에 대해 2025년 EPS 223원에 PER 11.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2600원을 산출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PER 11.9배는 2022년 PER로 2022년 대비 2025년 매출처 확대, 매출품목 확대, 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2022년 PER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