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여성, 유선(가명)씨는 최근 독서를 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글이 길어지면 기피하게 되고 책을 읽는 것을 좀처럼 즐기지 못했던 것이 떠올라 이제와 생각해보니 자신이 난독증을 지닌 것은 아닐지 의심하게 된다. 성인이 된 후, 불편감을 느낄만한 상황을 제거하고 살다보니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취업 후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신의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사진=수인재두뇌과학) 유선씨가 호소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숫자나 기호를 잘못 읽어 중대한 실수를 한다 ▲글을 읽을 때 단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긴 글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읽어야 끝까지 읽을 수 있다 ▲핵심 내용을 잘 모르겠다 ▲책의 주제에 따라 독서하는 속도의 차이가 크게 난다 ▲글을 읽다가 공상에 빠지는 경우가 잦다 ▲글자가 겹쳐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의식적으로 집중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글 읽기를 마치고 난 후, 피로감이 상당히 높다 ▲글을 읽어 상황을 이해해야 할 때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 ▲책을 완독하기 위해 남은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등이다. 유선씨는 처음 직장인이 됐을 때는 시간이 흘러 일이 익숙해지면 실수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 또 자신이 평소에 불안감이 높아 직장 내 스트레스나 압박감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발생한 실수로 여겼던 적도 있다. 그러나 외부적인 환경과 내부적 요인으로 귀인한 실수와 문제들이 긴 시간동안 반복되면서 결국, 성취감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회사에 가는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은 "독서를 포함한 긴 글 읽기의 어려움, 정보 누락, 부주의한 실수가 긴 시간 반복되는 경우 성인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8958명, 2021년 9만9488명, 2022년 13만9696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며 특히 성인층에서 증가세가 5년 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인 ADHD의 경우, 소아 청소년에 비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능력 부족, 우울 및 수면 문제 등으로 사회적 혹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여기기 쉽다. 때문에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치료적 개입 또한 덩달아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소장은 "성인 ADHD의 경우, 업무 처리 지연, 업무 지시 누락 등의 실수와 자기 객관화로부터 오는 상대적 비교, 사회로부터의 부정 피드백 반복, 박탈감으로 인한 좌절감을 통해 정서적 측면에서의 우울, 불안, 긴장, 공황 등의 부정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러나 ADHD는 자신의 의지나 노력의 문제가 아닌 전전두엽의 활성도 저하로 인해 생겨나는 병리적인 증상으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증상이 충분히 완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업무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무기력함, 반복된 실수가 생길 경우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증세로 연관 지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장은 "당장에 외부 요인만을 찾기보다는 개인별 증상을 잘 살핀 후 전문가의 검사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각각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통한 근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의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BEAM 배경뇌파검사, CAT 종합주의력검사, ATA 정밀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주의력 결핍, 주의력 부족 또는 부주의성과 과잉행동·충동성 제어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여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 일상을 보다 편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목동, 잠실, 분당 소재의 수인재두뇌과학 직영 인지심리센터에서는 앞서 언급된 검사들 이외에도 뉴로피드백, 전산화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청지각·시지각훈련 등의 다양한 비약물프로그램을 제공하여 ADHD 증상 개선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실수 잦고, 독서 잘 안 되는 성인 ADHD, 주요 증상은?

백진엽 기자 승인 2024.06.25 17:33 의견 0

#30대 중반 여성, 유선(가명)씨는 최근 독서를 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 고등학교 때부터 글이 길어지면 기피하게 되고 책을 읽는 것을 좀처럼 즐기지 못했던 것이 떠올라 이제와 생각해보니 자신이 난독증을 지닌 것은 아닐지 의심하게 된다.

성인이 된 후, 불편감을 느낄만한 상황을 제거하고 살다보니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취업 후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신의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사진=수인재두뇌과학)


유선씨가 호소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숫자나 기호를 잘못 읽어 중대한 실수를 한다 ▲글을 읽을 때 단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긴 글은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읽어야 끝까지 읽을 수 있다 ▲핵심 내용을 잘 모르겠다 ▲책의 주제에 따라 독서하는 속도의 차이가 크게 난다 ▲글을 읽다가 공상에 빠지는 경우가 잦다 ▲글자가 겹쳐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의식적으로 집중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글 읽기를 마치고 난 후, 피로감이 상당히 높다 ▲글을 읽어 상황을 이해해야 할 때는 실수를 하지 않을까 겁이 난다 ▲책을 완독하기 위해 남은 페이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등이다.

유선씨는 처음 직장인이 됐을 때는 시간이 흘러 일이 익숙해지면 실수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했다. 또 자신이 평소에 불안감이 높아 직장 내 스트레스나 압박감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발생한 실수로 여겼던 적도 있다.

그러나 외부적인 환경과 내부적 요인으로 귀인한 실수와 문제들이 긴 시간동안 반복되면서 결국, 성취감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회사에 가는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수인재두뇌과학 이다애 소장은 "독서를 포함한 긴 글 읽기의 어려움, 정보 누락, 부주의한 실수가 긴 시간 반복되는 경우 성인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8958명, 2021년 9만9488명, 2022년 13만9696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며 특히 성인층에서 증가세가 5년 새 무려 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인 ADHD의 경우, 소아 청소년에 비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업무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능력 부족, 우울 및 수면 문제 등으로 사회적 혹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여기기 쉽다. 때문에 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가 치료적 개입 또한 덩달아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소장은 "성인 ADHD의 경우, 업무 처리 지연, 업무 지시 누락 등의 실수와 자기 객관화로부터 오는 상대적 비교, 사회로부터의 부정 피드백 반복, 박탈감으로 인한 좌절감을 통해 정서적 측면에서의 우울, 불안, 긴장, 공황 등의 부정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러나 ADHD는 자신의 의지나 노력의 문제가 아닌 전전두엽의 활성도 저하로 인해 생겨나는 병리적인 증상으로 치료적 개입을 통해 증상이 충분히 완화,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 업무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무기력함, 반복된 실수가 생길 경우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증세로 연관 지어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 소장은 "당장에 외부 요인만을 찾기보다는 개인별 증상을 잘 살핀 후 전문가의 검사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각각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통한 근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의 연구협력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BEAM 배경뇌파검사, CAT 종합주의력검사, ATA 정밀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주의력 결핍, 주의력 부족 또는 부주의성과 과잉행동·충동성 제어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여 문제행동을 감소시키고 일상을 보다 편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목동, 잠실, 분당 소재의 수인재두뇌과학 직영 인지심리센터에서는 앞서 언급된 검사들 이외에도 뉴로피드백, 전산화인지훈련, 감각통합훈련, 청지각·시지각훈련 등의 다양한 비약물프로그램을 제공하여 ADHD 증상 개선이 가능하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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