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의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AI 기반 솔루션 '게임 스케일' 등을 활용해 '핵'에 대처할 전망이다. 넥슨은 오는 2일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3인칭 슈팅(FPS)와 RPG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으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에는 외계의 적 '벌거스' 군단에 맞서 '철의 심장'을 모으는 '계승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용자는 고유 특성과 스킬을 가진 '계승자'가 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적을 처치해서 얻은 총기, 모듈 등의 장비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9월 OBT 당시 전 세계 약 200만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데스티니 가디언즈', '보더랜드', '워프레임' 등 동종장르 대표작품들을 이어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 받는 중이다. 넥슨은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오랜 숙원인 서구권 진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루트슈터 장르는 MMORPG가 강세인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평가받지만, 북미·유럽 등지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슈터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부정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슈팅 게임은 이용자 개인의 컨트롤 실력이 핵심인 장르인만큼 '핵' 이용자들에 대한 박탈감, 이로 인한 공정성 훼손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넥슨은 지난해 12월 FPS 신작 '더 파이널스' 출시 후 '핵'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다. 당시 '더 파이널스'는 테스트 단계부터 스팀 동시접속자 최대 27만명,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출시 직후 접속자 24만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부정 프로그램 문제가 불거지며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에임 핵', '위치 핵(맵핵)' 등 각종 '핵'이 이용자들을 괴롭혔으며,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지속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든 수준까지 이르렀다. 동시에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떠났으며, 1일 기준 '더 파이널스'의 스팀 동시접속자는 1만8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이용자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정 프로그램에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 기본적인 안티 치트 프로그램은 물론, 자체 AI 기반 플랫폼·데이터 솔루션 '게임 스케일' 등 다수의 방지책이 준비돼 있다. 회사는 개별적인 안전장치 역시 지속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게임 스케일'은 넥슨의 AI 전담부서 인텔리전스랩스가 개발한 솔루션이다. 회원, 결제, 상점, 쿠폰 등 게임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 서비스와 탐지, 추천, 보안, 마케팅, 데이터 및 UX 분석 등 정량·정성적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달 '경기도 AI 게임 활성화 포럼'에서 '게임 스케일'을 활용한 부정 프로그램 탐지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당시 서비스 시작 3시간 만에 '핵' 이용자를 발견했으며, PC '던전앤파이터'의 데이터로 구축한 탐지 모델과 자동 제재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핵, 보안 관련하여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서버, 안티 치트, 넥슨의 보안 솔루션 등 몇 단계에 걸쳐 안전 장치를 추가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안전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별적으로 추가하며 부정 플레이로 인해 선량한 이용자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저하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1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가장 중요한 '핵' 대처는?

7월 2일 글로벌 시장 출시…AI 보안 솔루션 '게임 스케일' 활용 계획
개별 안전 장치 추가 예정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7.01 10:22 의견 0
(사진=넥슨)

넥슨의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를 하루 앞둔 가운데, AI 기반 솔루션 '게임 스케일' 등을 활용해 '핵'에 대처할 전망이다.

넥슨은 오는 2일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게임은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3인칭 슈팅(FPS)와 RPG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으로,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에는 외계의 적 '벌거스' 군단에 맞서 '철의 심장'을 모으는 '계승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용자는 고유 특성과 스킬을 가진 '계승자'가 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적을 처치해서 얻은 총기, 모듈 등의 장비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9월 OBT 당시 전 세계 약 200만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데스티니 가디언즈', '보더랜드', '워프레임' 등 동종장르 대표작품들을 이어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 받는 중이다.

넥슨은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오랜 숙원인 서구권 진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루트슈터 장르는 MMORPG가 강세인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평가받지만, 북미·유럽 등지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슈터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부정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슈팅 게임은 이용자 개인의 컨트롤 실력이 핵심인 장르인만큼 '핵' 이용자들에 대한 박탈감, 이로 인한 공정성 훼손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넥슨은 지난해 12월 FPS 신작 '더 파이널스' 출시 후 '핵'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었다. 당시 '더 파이널스'는 테스트 단계부터 스팀 동시접속자 최대 27만명,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출시 직후 접속자 24만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부정 프로그램 문제가 불거지며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에임 핵', '위치 핵(맵핵)' 등 각종 '핵'이 이용자들을 괴롭혔으며,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의 지속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든 수준까지 이르렀다. 동시에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떠났으며, 1일 기준 '더 파이널스'의 스팀 동시접속자는 1만8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이용자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정 프로그램에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 기본적인 안티 치트 프로그램은 물론, 자체 AI 기반 플랫폼·데이터 솔루션 '게임 스케일' 등 다수의 방지책이 준비돼 있다. 회사는 개별적인 안전장치 역시 지속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게임 스케일'은 넥슨의 AI 전담부서 인텔리전스랩스가 개발한 솔루션이다. 회원, 결제, 상점, 쿠폰 등 게임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 서비스와 탐지, 추천, 보안, 마케팅, 데이터 및 UX 분석 등 정량·정성적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지난달 '경기도 AI 게임 활성화 포럼'에서 '게임 스케일'을 활용한 부정 프로그램 탐지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당시 서비스 시작 3시간 만에 '핵' 이용자를 발견했으며, PC '던전앤파이터'의 데이터로 구축한 탐지 모델과 자동 제재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핵, 보안 관련하여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서버, 안티 치트, 넥슨의 보안 솔루션 등 몇 단계에 걸쳐 안전 장치를 추가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안전 장치를 지속적으로, 개별적으로 추가하며 부정 플레이로 인해 선량한 이용자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저하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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