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장마철을 맞아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왼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장마철 대응 및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부처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12일 오전 두 부처 장관이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함께 찾아 장마철 대응 및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현장에서 ▲집중호우 시 침수에 대비한 지하층 양수기 설치 등 배수 조치 현황 ▲태풍 시 타워크레인·건설용리프트 등 대형 구조물 붕괴 예방 안전조치 ▲붕괴·침수 등 재난 발생 시 즉시 작업중지 및 근로자 대피 등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또 장마 이후 본격적으로 찾아올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확인한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취약시기(해빙기·우기·동절기)별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부실공사 방지, 품질 및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다수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의 폭염·호우·태풍 대응 상황을 지속 점검한다.
박상우 장관은 “장마 기간 동안 강우 시 콘크리트 타설로 인한 부실시공 우려 등 국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는 기상예보를 수시 확인해 강우 시에는 타설을 지양하는 등 장마철 콘크리트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건설사고 방지를 위해 동일 작업에서의 사고 영상 등을 활용하여 작업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정식 장관은 "장마철 건설현장에서는 구조물 붕괴, 침수 등으로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안전조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급박한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비상 대응 훈련을 실전처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마 이후의 본격적인 폭염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그늘·휴식 등 기본 안전수칙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