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을 발행하면서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약 3년 만에 진행하는 한국 금융기관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다. 우리은행은 발행을 앞두고 홍콩, 런던, 뉴욕 등 글로벌 자본시장을 직접 방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해 건전성과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해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NPL 관리, 낮은 PF 익스포져 등 우리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쿠폰금리 6.375%(美 5년물 국고채+227bp 수준)’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이후 발행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4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60여 개 이상의 다양한 글로벌 투자기관을 적극적으로 접촉한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이번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자본적정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서울 본점 전경(자료=우리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