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 개설된 '플레이스테이션 VR2 앱'. (사진=스팀 페이지 갈무리)
이제 PC에서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VR2'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6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자사의 가상현실 헤드셋 'PS VR2 앱'의 공식 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앱은 스팀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앱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향후 PC 환경에서도 'PS VR2'로도 VR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PS VR2'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기기에 연결해 가상현실 체험이 가능한 헤드셋이다. 해당 기기는 지난 2016년 출시된 'PS VR1'의 후속작으로, 전 세대에 비해 해상도·화질 등이 그래픽 측면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동종 VR 기기 대비 최고 수준의 시야각(좌우상하 110도)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스팀에 개설된 'PS VR2 앱'은 기존에 'PS VR2' 헤드셋을 보유하고 있다면 전용 어댑터를 구매하는 것 외에는 별도의 과금이 필요하지 않다.
어댑터는 오는 8월 7일 출시되며, USB-C 연결 단자와 USB-A 케이블, 디스플레이 포트(DP 1.4) 등으로 구성됐다. 앱을 사용하기 위한 PC 최소 사양은 그래픽카드 기준 지포스 GTX 1650 이상, 라데온 RX 5500XT 이상이다.
다만 소니는 PC에서는 'PS VR2'의 HDR, 헤드셋 피드백, 시선 추적, 적응형 트리거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햅틱 피드백은 진동 기능만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