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조3221억원)를 약 1000억원 상회한 규모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반기 기준 최대 규모 이익이다. 상반기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4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4% 급증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이 각각 1413억원과 715억원의 이익을 내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0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987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 등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월말 기준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배당금 540원을 결의하며 분기 균등 배당 정책을 이어갔다. 계열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1조1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급증했다. 홍콩 ELS 관련 손실이 사라지고 1분기 충당금이 일부 환입된 영향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1943억원(29.3%↑), 신한투자증권은 1315억원(7.3%↑), 신한라이프는 1587억원(10.8%↓)의 순익을 각각 거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계획에 대해서는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7조..."역대 최대"

2분기 순익 1조4255억...15.1%↑
글로벌 순익 4108억...32.4% 급증
"충당금 1조 쌓고도 역대 최대...이익체력 입증"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7.26 15:57 의견 0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조3221억원)를 약 1000억원 상회한 규모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반기 기준 최대 규모 이익이다.

상반기 글로벌 당기순이익은 4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4% 급증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일본 SBJ은행이 각각 1413억원과 715억원의 이익을 내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0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9876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 등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월말 기준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를 기록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배당금 540원을 결의하며 분기 균등 배당 정책을 이어갔다.

계열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1조1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급증했다. 홍콩 ELS 관련 손실이 사라지고 1분기 충당금이 일부 환입된 영향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1943억원(29.3%↑), 신한투자증권은 1315억원(7.3%↑), 신한라이프는 1587억원(10.8%↓)의 순익을 각각 거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계획에 대해서는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 및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2분기 실적 하이라이트(자료=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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