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제시해왔던 증권사가 주가 폭락과 관련해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해졌다는 조언이 나왔다. 6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급락한 현 시점에서는 'AI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DRAM 업체들의 2025년 CapEx 계획'을 하향 조정 시킬 수 있는 만큼 DRAM의 장기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에서 'BUY'로 상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 전망치를 기존 분기 대비 10% 상승에서 14% 상승으로 상향 조정하며 제품 가격 상승률도 서버 DRAM 22% 상승, PC DRAM 13% 상승, 모바일 DRAM 2% 상승으로 각각 예상해 영업이익이 분기 대비 33% 늘어난 6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AND 역시 당초 예상보다 모바일 부문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 수요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그는 "그 동안 당사는 '주가 overshooting'과 'AI 반도체의 투자 peak-out 우려', 'HBM 산업의 경쟁심화 가중'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해 왔다"며 "이러한 당사의 우려들은 최근 급락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느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AI와 관련된 급격한 투자 심리 악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RAM 업체들의 2025년 CapEx 계획'을 하향 조정 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HBM 고성장에 대한 믿음'과 '범용 DRAM 수요 회복 에 대한 기대감'이 의심으로 바뀌게 되면, 부담스러웠던 DRAM의 CapEx 계획이 하향 조정되고, DRAM의 수급 상황도 우리의 예상보다 더욱 견조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DRAM의 장기 수급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T12M P/B 2.8배에서 1.8배로, P/S 4.8배에서 3.0배로 급락해, 단기 매수 접근이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분기 실적 호조와 2025년 CapEx 하향 조정이 주가 반등의 trigger point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SK하이닉스 '급락', 지금이 '줍줍' 타이밍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8.06 08:49 의견 0


SK하이닉스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제시해왔던 증권사가 주가 폭락과 관련해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해졌다는 조언이 나왔다.

6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급락한 현 시점에서는 'AI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가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DRAM 업체들의 2025년 CapEx 계획'을 하향 조정 시킬 수 있는 만큼 DRAM의 장기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에서 'BUY'로 상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DRAM 가격 전망치를 기존 분기 대비 10% 상승에서 14% 상승으로 상향 조정하며 제품 가격 상승률도 서버 DRAM 22% 상승, PC DRAM 13% 상승, 모바일 DRAM 2% 상승으로 각각 예상해 영업이익이 분기 대비 33% 늘어난 6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AND 역시 당초 예상보다 모바일 부문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 수요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그는 "그 동안 당사는 '주가 overshooting'과 'AI 반도체의 투자 peak-out 우려', 'HBM 산업의 경쟁심화 가중'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해 왔다"며 "이러한 당사의 우려들은 최근 급락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애널리스트느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AI와 관련된 급격한 투자 심리 악화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RAM 업체들의 2025년 CapEx 계획'을 하향 조정 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HBM 고성장에 대한 믿음'과 '범용 DRAM 수요 회복 에 대한 기대감'이 의심으로 바뀌게 되면, 부담스러웠던 DRAM의 CapEx 계획이 하향 조정되고, DRAM의 수급 상황도 우리의 예상보다 더욱 견조해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DRAM의 장기 수급 전망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T12M P/B 2.8배에서 1.8배로, P/S 4.8배에서 3.0배로 급락해, 단기 매수 접근이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분기 실적 호조와 2025년 CapEx 하향 조정이 주가 반등의 trigger point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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