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태영건설)
4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태영그룹 지주사 등의 사옥으로 사용 중인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이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됐다.
태영빌딩 매각액은 2251억3500만원이다. 이는 태영건설 자산 총액의 5.21%에 해당한다. 처분예정 일자는 오는 12월 27일이다.
인수자인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SK디앤디의 자산 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설립한 기업구조조정리츠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태영빌딩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태영건설은 사옥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에 따른 자구책 일환으로 사옥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서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도 태영건설 자구책 이행을 위해 KKR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에코비트 지분을 IMM컨소시엄에 전부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건물 매각 후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을 통해 이 건물을 계속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