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A321neo 여객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이 항공기의 운항자료 전송 시스템을 고도화해 안전성 강화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항공기 운항자료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WQAR(Wireless Quick Access Recorder) 시스템을 3G에서 LTE로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12일 이처럼 밝혔다.
이번 전환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유 항공기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난 8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어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LTE 전환을 통해 항공기 운항 기록 정보가 기존 3G 대비 신속하게 공유 가능해진다”며 “해외에서도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3G 통신의 보안 취약성 역시 한층 더 보완하며, 데이터 회수율을 약 99%까지 높여 데이터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회수된 데이터 축적과 면밀한 운항 품질 분석을 통해 항공기 성능 분석과 예방 정비도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가 적어 각국에서 서비스 조기 종료 또는 종료 예정에 있어서 에어부산은 선제적으로 3G 기반 운영 시스템을 LTE로 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난기류 등 예측이 어려운 상황을 실시간으로 대비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해 안전 운항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앞으로도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