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3분기 시장 전망치(1조256억원)를 약 1300억원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올해 3분기 1조1566억원을 포함,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3조2254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3%(2475억원)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165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을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도 공시했다.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기업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 방안을 함께 명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그룹의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3Q 순익 1조1566억...시장 전망치 '상회'

3분기 누적 순익 3조2254억, 8.3%↑...'역대 최대'
15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주당 600원 분기배당
"주주환원율 50% 2027년까지 달성" 밸류업 공시

최중혁 기자 승인 2024.10.29 14:33 의견 0

하나금융이 3분기 시장 전망치(1조256억원)를 약 1300억원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올해 3분기 1조1566억원을 포함,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3조2254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3%(2475억원)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조54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165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3분기까지 소각한 3000억원을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강조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도 공시했다.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한다는 명확한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CET1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내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기업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 목표와 이행 방안을 함께 명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그룹의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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