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향후 실적이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법인의 경우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지만 중국과 미국 등 해외법인은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안타증권은 18일 코스맥스에 대한 'NDR 후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4분기 및 내년 전망은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이 예상됐다. 국내 법인은 올해 4분기 +30% YoY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됐다. 이는 전년 4분기의 낮은 기저효과도 있지만, 전반적인 업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내년 성장도 긍정적이다. 이승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CAPEX 증설 계획을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법인은 4분기 지역별로 상반된 결과를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에선 15~20%의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광저우는 10% 성장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역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중국 법인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온라인 고객사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해 오프라인 및 수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법인의 경우 올해 4분기 낮은 10%대에서 높은 10%대 수준의 역성장을 예상했다. 그는 "이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신규 고객사 확보 지연에 따른 영향"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동남아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은 4분기 각각 +25% YoY, +40% YoY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됐다. 그는 "동남아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동남아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