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시총 300조원을 향해 상승할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내년 구조적 성장을 통해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판매와 개발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11일 'K-신약밸류체인 Level Up 스토리'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 제약바이오산업의 합산 시총은 이전 전고점을 웃돌며 약 230조원에 도달한 상태다.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라는 매크로 요인과 국내신약 밸류체인 레벨업 덕분에 지금껏 국내 제약바이오가 성장해 왔다"며 "과거 일본과 중국이 구조적 성장기국면에서 프리미엄을 적용받았던 사례를 고려하면 내년 국내바이오섹터에의 프리미엄 부여 역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판매부문을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제약사 입장에서 선진시장(비중75%) 진출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다. 중장기 글로벌 제약사 도약에 있어기술수출보다 직접판매 모델이 유효한데, 장기적으로50% 마진확보도 가능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중국 상위제약사들은 현지직판으로 높은 해외신약 매출을 확보하며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했다"며 "내년 셀트리온의 직판망 본격 성과도출이 기대되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내기업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 바이오텍 신약기술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지속 상승 중이란 점도 강조됐다. 특히 2019년 중국제약사 베이진의 Brukinsa가 중국 항암제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중국의 기술 수출 금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산 신약성과를 고려할 때 내년부터 국내 기술 수출 금액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신약 트렌드는 비만과 자가면역질환인데 차세대비만치료제의 세가지 핵심포인트(체중,제형변경,근육유지)와 자가면역내 FcRn(신생아Fc수용체)신약경쟁 구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을 꼽았다. 셀트리온에 대해선 "올해 셀트리온 주가는 초기 짐펜트라 처방 속도 둔화로 박스권내에서 등락했으나 2025년부터는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또 아직 주목도가 낮은 시밀러 신제품과 해외직판망 가치가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했다. 한미약품에 대해선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로 본질가치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면서 "본질 가치는 5.5조원(신약가치1.3조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 집중된 신약모멘텀은 추가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차선호주로는 연말부터 본격 적응증 확장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한올바이올파마를 꼽았다.

[애널픽] "내년 제약바이오 시총 230→300조 성장"

판매, 글로벌 제약사로의 마지막 퍼즐 조각
개발, 빅파마 R&D 풀 진입중
최선호주로 셀트리온 한미약품 꼽아

홍승훈 기자 승인 2024.11.11 09:23 의견 0


"내년엔 시총 300조원을 향해 상승할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내년 구조적 성장을 통해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판매와 개발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11일 'K-신약밸류체인 Level Up 스토리'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국내 제약바이오의 합산 시가총액이 300조원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하반기 제약바이오산업의 합산 시총은 이전 전고점을 웃돌며 약 230조원에 도달한 상태다.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라는 매크로 요인과 국내신약 밸류체인 레벨업 덕분에 지금껏 국내 제약바이오가 성장해 왔다"며 "과거 일본과 중국이 구조적 성장기국면에서 프리미엄을 적용받았던 사례를 고려하면 내년 국내바이오섹터에의 프리미엄 부여 역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판매부문을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제약사 입장에서 선진시장(비중75%) 진출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다. 중장기 글로벌 제약사 도약에 있어기술수출보다 직접판매 모델이 유효한데, 장기적으로50% 마진확보도 가능하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중국 상위제약사들은 현지직판으로 높은 해외신약 매출을 확보하며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했다"며 "내년 셀트리온의 직판망 본격 성과도출이 기대되며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내기업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 바이오텍 신약기술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관심이 지속 상승 중이란 점도 강조됐다. 특히 2019년 중국제약사 베이진의 Brukinsa가 중국 항암제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중국의 기술 수출 금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한승연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산 신약성과를 고려할 때 내년부터 국내 기술 수출 금액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신약 트렌드는 비만과 자가면역질환인데 차세대비만치료제의 세가지 핵심포인트(체중,제형변경,근육유지)와 자가면역내 FcRn(신생아Fc수용체)신약경쟁 구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셀트리온과 한미약품을 꼽았다.

셀트리온에 대해선 "올해 셀트리온 주가는 초기 짐펜트라 처방 속도 둔화로 박스권내에서 등락했으나 2025년부터는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또 아직 주목도가 낮은 시밀러 신제품과 해외직판망 가치가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했다.

한미약품에 대해선 "최근 경영권 분쟁 이슈로 본질가치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면서 "본질 가치는 5.5조원(신약가치1.3조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 집중된 신약모멘텀은 추가 업사이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차선호주로는 연말부터 본격 적응증 확장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한올바이올파마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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