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1년 간 무려 8배의 성장을 거뒀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효과가 컸다.
14일 토스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연간 목표 영업이익의 2배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7.9% 증가한 1199억원, 당기순이익도 833% 늘어난 324억원을 거뒀다.
실적의 핵심은 단연 해외 주식이었다. 3분기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80% 늘어나며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된 상태다.
토스증권은 10월 기준 해외주식 시장에서 22조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록해 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실상 업계 1위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히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토스증권의 수익도 동반 증가 중이다. 토스증권은 3분기 해외주식 부문에서 총 1125억3350만원의 이익을 거둬 전년동기의 517억5680만원 대비 117% 수준의 성장을 거뒀다. 이는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524억원) 대비로도 두배 이상 많은 규모다.
환전 수수료 이익도 전년보다 133.2% 늘어난 318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만 1444억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국내 주식 부문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동기 125억원에서 올해 140억원 규모로 12%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토스증권은 가입자 숫자 증가 뿐 아니라 월 1회 이상 거래를 일으키는 고객 수도 함께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익 개선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부문에서 20~30대 고객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령대 고객까지 아우르며 영역의 확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고객 만족을 통한 자연스러운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