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법으로 인해 배터리 전해질 공급망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다. 글로벌 전해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IRA법에 의해 중국이 생산한 전해질을 사용하는 이차전지가 수출 제한을 받게 됐다. 중국을 대체할 주요 공급국 중 하나로 한국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한국의 전해질 기업들에게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양극과 음극 상이의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소재이다. 전해질의 구성요소는 전해질염, 유기용매, 그리고 첨가제 등이다. 전해질은 변질이 쉽기 때문에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다. 이러한 전해질의 특성으로 대부분의 전해질 공장은 배터리 셀 업체 근처에 위치하게 된다. ‘22년 통과된 IRA법은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5년부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60%를 규정 지역 내에서 조달해야 하며, 전해질에 포함되는 리튬염과 첨가제 또한 이러한 핵심 광물에 포함된다. 중국산 리튬염과 첨가제 사용이 어려워지는 게 IRA 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이다. 이러한 규제로 한국의 전해질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22년기준 글로벌 전해질 생산의 71.3%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해질 주요 소재인 LiPF6 리튬염은 중국 2개의 업체가 전체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중국에 대한 전해질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은 중국 외의 공급망으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으나, 현재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전해질 생산량은 충분하지 않다. 북미 지역은 내년부터 초과 수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전해질 부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전해질의 대안으로 국내 전해질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중 1) 북미에 전해질 생산 시설을 갖고 있거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 2) 전해질염, 특히 LiPF6 생산 기업 3) 전해질 첨가제 생산 기업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관련 상장 기업으로 엔켐, 동화기업, 천보, 후성, 덕산테코피아, 켐트로스를, 관심 기업으로 후성과 덕산테코피아를 제시한다. - 후성 후성은 전해질염 LiPF6를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LiPF6은 제조와 취급의 위험성, 제조 공정의 까다로운 반응 조건, 금속 성분 및 수의 관리에 있어 고도화된 정제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다. 현재 후성은 국내 울산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후성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LiPF6의 2천톤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FEOC(외국우려기관) 규제로 인해 중국산 전해액 및 핵심소재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며, '26년부터 후성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덕산테코피아 덕산테코피아는 OLED 유기재료와 반도체 전자재료, 2차전지재료 등의 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덕산체코피아는 전해액 첨가제를 세트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으로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1년 덕산일렉테라를 설립하면서 전해액과 첨가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역량을 키우고 있는 과정에 있다. 덕산일렉테라 설립과 동시에 덕산테코피아는 미국에 진출했다. 1,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 12만평부지에 6만톤 규모로 북미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해액 생산 공장을 증설 중에 있다. 24년 투자를 받아 추가 자금을 조달해서 12만톤 규모로 추가 증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7년부터 덕산테코피아는 연 매출액 1조 3,0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산업보고서] 국내 전해질 기업에 기회 찾아온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 승인 2024.09.12 09:52 | 최종 수정 2024.09.12 10:08 의견 0

미국 IRA법으로 인해 배터리 전해질 공급망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다. 글로벌 전해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IRA법에 의해 중국이 생산한 전해질을 사용하는 이차전지가 수출 제한을 받게 됐다. 중국을 대체할 주요 공급국 중 하나로 한국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한국의 전해질 기업들에게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양극과 음극 상이의 리튬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소재이다.

전해질의 구성요소는 전해질염, 유기용매, 그리고 첨가제 등이다. 전해질은 변질이 쉽기 때문에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다. 이러한 전해질의 특성으로 대부분의 전해질 공장은 배터리 셀 업체 근처에 위치하게 된다.


‘22년 통과된 IRA법은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5년부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의 60%를 규정 지역 내에서 조달해야 하며, 전해질에 포함되는 리튬염과 첨가제 또한 이러한 핵심 광물에 포함된다. 중국산 리튬염과 첨가제 사용이 어려워지는 게 IRA 법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이다.

이러한 규제로 한국의 전해질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22년기준 글로벌 전해질 생산의 71.3%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전해질 주요 소재인 LiPF6 리튬염은 중국 2개의 업체가 전체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중국에 대한 전해질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은 중국 외의 공급망으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으나, 현재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전해질 생산량은 충분하지 않다. 북미 지역은 내년부터 초과 수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전해질 부족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전해질의 대안으로 국내 전해질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 중 1) 북미에 전해질 생산 시설을 갖고 있거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 2) 전해질염, 특히 LiPF6 생산 기업 3) 전해질 첨가제 생산 기업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관련 상장 기업으로 엔켐, 동화기업, 천보, 후성, 덕산테코피아, 켐트로스를, 관심 기업으로 후성과 덕산테코피아를 제시한다.

- 후성
후성은 전해질염 LiPF6를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LiPF6은 제조와 취급의 위험성, 제조 공정의 까다로운 반응 조건, 금속 성분 및 수의 관리에 있어 고도화된 정제 기술 노하우가 필요하다. 현재 후성은 국내 울산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후성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LiPF6의 2천톤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FEOC(외국우려기관) 규제로 인해 중국산 전해액 및 핵심소재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며, '26년부터 후성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덕산테코피아
덕산테코피아는 OLED 유기재료와 반도체 전자재료, 2차전지재료 등의 화학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덕산체코피아는 전해액 첨가제를 세트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으로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1년 덕산일렉테라를 설립하면서 전해액과 첨가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역량을 키우고 있는 과정에 있다.

덕산일렉테라 설립과 동시에 덕산테코피아는 미국에 진출했다. 1,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 12만평부지에 6만톤 규모로 북미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전해액 생산 공장을 증설 중에 있다. 24년 투자를 받아 추가 자금을 조달해서 12만톤 규모로 추가 증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7년부터 덕산테코피아는 연 매출액 1조 3,000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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