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내년부터 신작을 쏟아내며 퀀텀 점프를 노린다. 이를 위해 기존 MMORPG는 물론 익스트랙션 슈터, 서브컬처, 스포츠 등 장르 다각화 전략을 내세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 신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필두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MMORPG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특징이다.
또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됐다. 게임 내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 불가능 아이템)로 제작되며, 해당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다. 위메이드는 그간 쌓은 블록체인 게임 운영 노하우를 이번 신작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시즌제, 주화 기반 경제 시스템 등 특색있는 콘텐츠가 마련될 전망이다.
동시에 내년 1분기엔 스포츠 게임 신작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대전'의 출시도 예고됐다. 이 게임은 NPB(일본프로야구)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제작 중으로, 일본 야구게임 시장을 정조준한다. 위메이드는 NPB와 MLB(미국 프로야구)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두 리그의 라이선스를 모두 활용하는 건 일본 게임시장 최초다.
(사진=원웨이티켓스튜디오)
신규 IP 발굴에도 집중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9월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를 통해 주식 교환 방식으로 매드엔진을 인수했다. 매드엔진은 MMORPG '나이트크로우'를 개발한 국내 게임사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는 내년 초 얼리 억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매드엔진의 자회사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작품으로, 좀비로 가득 찬 고층 빌딩에서의 생존·탈출을 핵심 재미로 삼은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이다.
최근 서구권 유저들을 노린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가 각광받으면서, '미드나잇 워커스'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 게임은 지난 8월 국제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후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위메이드커넥트의 서브컬처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는 지난 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 국내 최대 서브컬처 행사 'AGF 2024' 참가를 예고했다. 이 게임은 영국 설화 '카멜롯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AGF 2024'에서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소개하고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미르' IP를 활용한 중국 진출도 현재진행형이다. MMORPG '미르M'은 지난해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의 판호를 발급받았으며, 지난 5월 현지 게임사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르4' 역시 지난 2월 현지 게임사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상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 사업 역량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MMORPG, 야구 게임, 익스트랙션 슈터,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