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가운데)이 LS전선 동해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LS그룹)
LS전선이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의 독일 자회사 테네트 오프쇼어와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907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4.59%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12일부터 2031년 9월30일까지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525㎸(킬로볼트) 해저 및 지중 케이블과 자재를 공급하고 전기접속공사, 현장 시험을 한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5월 2조원대의 테네트로부터 유럽 북해 해상풍력 HVDC 케이블 공급에 관한 포괄적 계약을 수주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관련 본계약 2건을 체결했다.
HVDC는 AC(교류)보다 대용량 전류를 멀리까지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에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HVDC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