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털이 남성성에 대한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남성들도 털의 존재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여성들은 여전히 털은 징그럽고 비위생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로 남녀에 상관없이 계절과 무관하게 제모하는 것이 매너로 여겨진다. 겨울에는 겨울 이외의 계절에 노출되기 쉬운 다리 등 신체 부위 제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자외선의 강도가 낮아져서 피부가 선탠이 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여름철에 노출되는 부위의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기에 적합하다. 시술 부위가 햇볕에 노출될 우려가 적어서 색소침착의 가능성도 낮아지고 제모효과도 높아진다. 영구적인 제모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4~6주 간격으로 5~6회 정도의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아야 한다. 레이저 시술의 일정을 감안하면 노출부위 제모는 겨울철에 시작하는 것이 내년 여름을 대비하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레이저 제모는 그 효과에 따라서 영구 제모와 일회성 제모로 나뉜다. 일회성 제모는 ‘반영구 제모’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반복적으로 제모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일회성 레이저 제모는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복적으로 시술 받아야 하므로 추가 비용이 지속적으로 누적된다. 이왕에 제모하기로 결심했다면 누적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더 이상 털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영구 제모를 받아야 한다. 개인마다 피부 유형, 털의 밀도, 피부색 등 시술 조건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로 맞춤 시술을 받아야 영구 제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JMO피부과 반주희 부원장은 “기온이 높아지면 맨살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 다리 등 노출 부위는 겨울에 레이저 제모를 시작해야 피부 표면의 부작용도 줄어들고, 영구 제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10분 이내에 끝나는 공장형 저가의 레이저 제모 시술은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하는 일회성 제모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