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Xbox) 콘솔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 향후 모든 엑스박스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사타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엑스박스 게임을 다른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전했다. 그는 최근 공식 유튜브에 공개한 '이것이 엑스박스입니다' 마케팅 캠페인에서 해당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파이 러시', '씨오브시브즈', '그라운디드'와 같은 주요 타이틀을 경쟁사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출시된 '인디아나 존스' IP 기반 신작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은 엑스박스와 PC 플랫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을 개발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기업 제니맥스는 지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바 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행 엑스박스 모바일 앱에서 자사의 게임을 구매,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스토어는 최근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판결로 출시가 앞당겨질 전망이었으나, 최근 캘리포니아 법원이 구글의 항소를 받아들이면서 론칭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전략대로면 향후 엑스박스 플랫폼 독점작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독점작은 해당 콘솔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일 수 있게 설계돼 하드웨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충분한 수의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의 접근성을 높여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CEO는 "(우리가) 플레이스테이션및 닌텐도 등 경쟁 플랫폼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엑스박스 게임을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S 엑스박스, 멀티플랫폼 전략 속도…독점작 사라지나

타 플랫폼 게임 접근성 강화…모바일 앱 스토어도 준비 중

김태현 기자 승인 2024.12.18 14:38 의견 0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Xbox) 콘솔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 향후 모든 엑스박스 게임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사타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엑스박스 게임을 다른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전했다. 그는 최근 공식 유튜브에 공개한 '이것이 엑스박스입니다' 마케팅 캠페인에서 해당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파이 러시', '씨오브시브즈', '그라운디드'와 같은 주요 타이틀을 경쟁사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스위치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출시된 '인디아나 존스' IP 기반 신작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은 엑스박스와 PC 플랫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을 개발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기업 제니맥스는 지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바 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행 엑스박스 모바일 앱에서 자사의 게임을 구매,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스토어는 최근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 판결로 출시가 앞당겨질 전망이었으나, 최근 캘리포니아 법원이 구글의 항소를 받아들이면서 론칭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같은 전략대로면 향후 엑스박스 플랫폼 독점작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독점작은 해당 콘솔에서 최적의 성능을 보일 수 있게 설계돼 하드웨어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충분한 수의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의 접근성을 높여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CEO는 "(우리가) 플레이스테이션및 닌텐도 등 경쟁 플랫폼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엑스박스 게임을 배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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