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국내 게임업계가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들을 쏟아낸다. 특히 모바일 MMOPRG보다는 액션 RPG, 오픈월드,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시될 전망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을 키워드로 삼고 장르 다변화 전략에 따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서비스하는 플랫폼 역시 PC와 콘솔로 확장되는 추세다.
먼저 넥슨은 내년 3월 28일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IP에 기반한 신작으로, 팰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의 복수극을 그린다. PC와 콘솔(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에서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카잔'의 정식 출시에 앞서 내년 1월 체험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초반부 정교하고 깊이 있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체험판 플레이 내역을 본 게임에도 연동해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던파'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확장을 알리는 오픈월드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 역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던파'의 캐릭터들을 3D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영상에서 거대한 고래 '베히모스', 클래스 '버서커' 등 원작의 세계관이 담긴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대표 이미지.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서구권에 선출시한다. 이 게임은 글로벌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미국 HBO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되고 있다.
넷마블은 '킹스로드'에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고품질로 구현하고, 극대화된 몰입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GA 2024' 시상식에서 게임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으며, 원작 팬층은 물론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여가는 중이다.
이 밖에 넷마블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 '몬길: 스타 다이브'도 개발 중이다.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차별화된 재미를 계승해 게임의 매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펄어비스 역시 내년 4분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출시할 계획이다. 'TGA 2024'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는 인게임 전투 장면을 비롯해 와이번을 이용한 '비행', 오픈월드 탐험 요소 등의 신규 콘텐츠가 담겼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는 해외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도 늘려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폴란드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의 신작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으며,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 등 4개국 게임사에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폴란드 개발사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