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공개한 ‘마비노기 모바일’ 티저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넥슨의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마비노기’가 모바일로 확장을 시도한다. 무려 1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대작 프로젝트 ‘마비노기 모바일’이 출시를 예고하면서 업계와 유저들이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의 론칭 쇼케이스를 오는 2월 6일 오전 11시에 진행한다. 론칭 쇼케이스인 만큼, 이날 ‘마비노기 모바일’의 정식 서비스 일정과 게임의 정보가 구체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마비노기 모바일’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이 특징이다.

지난달 31일 넥슨은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론칭을 예고한 바 있다. 영상에서는 차원문을 지나 미지의 적들과 만난 플레이어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양한 전투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마비노기’의 대표 캐릭터인 ‘나오’와 마주하게 된다. 영상 말미에는 ‘2025년 3월’이라는 문구가 공개돼 본격적인 론칭을 암시했다.

데브캣이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7년 7월 쇼케이스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지스타를 비롯해 신규 트레일러와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당초 2019년 출시를 예상했던 ‘마비노기 모바일’은 일정이 차일피일 밀렸고, 지난해까지도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데브캣은 여러 차례 개발 인력을 채용하면서 의욕을 보였으나, 개발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첫 공개 이후 8년이나 지나면서 개발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넥슨은 대여 형식으로 데브캣에 수차례 비용을 투입했으며, 지금까지 누적된 대여금은 10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차입금이므로 엄밀히 따지면 ‘마비노기 모바일’ 실제 개발 비용과는 다르다.

‘마비노기 아버지’로 불리는 ‘나크’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과거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최초의 스토리에서 시작한다”면서도 “하지만 시작이 같아도 끝이 같다고 장담할 수 없다. 새로운 등장인물, 새로운 사건, 새로운 모험이 유저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