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락시스게임즈 '문명7'. (사진=스팀 페이지 갈무리)
파이락시스게임즈의 신작 '문명7'의 메타크리틱 점수가 공개됐다. 강제적 시대 전환 등 일부 콘텐츠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전작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락시스게임즈의 신작 '문명7'은 게임평론사이트 메타크리틱 점수 80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문명5(90점)', '문명6(94점)'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다.
'문명7'은 오는 12월 출시되는 '문명' IP의 신작이다. '문명' IP는 지난 1991년 1편이 출시된 후 글로벌 누적 6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 프랜차이즈다. 이번 '문명7'은 전작 '문명6' 이후 9년만에 출시되는 후속작이다.
다만 지난해 '문명7'은 공개와 동시에 일부 콘텐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기존과 달리 플레이 방식이 '고대-대항해-근대' 시대로 고정되는 변경사항이 예고되면서, 시리즈의 핵심인 몰입감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시대가 바뀌면 강제로 문명이 바뀌는 신규 시스템까지 더해지면서, 걱정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일례로 '미국의 지도자 나폴레옹'과 같은 어색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크리틱 평론 역시 해당 부분을 '과감한 시도'라며 엇갈리는 평가를 보였다. 건설자 삭제, 직관적인 자원관리, 간소화된 도시 운영 시스템 등에는 호평을 보냈지만, 문명 변경 등의 시스템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게임의 '콘텐츠 부족'도 언급됐다. 역사 속 알려진 일부 지도자, 국가 등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면서, DLC(추가 다운로드 콘텐츠)로 선보이려는 의도가 확연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판매가는 최신 AAA급 게임 못지않은 풀프라이스(Full Price)로 설정한 점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문명7'은 오는 12일 스팀을 통해 전 세계 출시된다. 현재 예약 구매량 기준 스팀 판매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