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약 4조5000억원의 순익을 거둬 올해 1조7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이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해 4분기 4734억원을 포함, 연간 총 4조51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 이익이다. 다만 시장 전망치(4조7898억원)에는 약 2700억원 못 미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며,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타 은행지주 대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이익의 경우 4분기 1805억원을 포함, 연간 758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1조원 달성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전년대비 38.1% 급증한 규모다.

작년 12월말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로, 가까스로 13%를 지켜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1월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포함하면 총 자사주 소각예정액은 65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9.6%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40~4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정책을 통해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