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경원 대표를 비롯한 참석 내외빈들이 6일 애경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열린 'T프로젝트 착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 국산화에 한 발 다가섰다.

애경케미칼은 6일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난연성을 갖춰 '슈퍼섬유'로 불린다. 방화복, 항공우주 산업, 전기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인다.

TPC는 아라미드의 주원료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에 애경케미칼은 TPC 국산화 연구를 시작해 독자적으로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TPC 공장은 애경케미칼 울산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며, 올해 연말 완공 후 내년 초 양산이 목표다.

생산 능력은 1만5000t이다. 향후 아라미드 시장 성장과 TPC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생산 규모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공장 착공으로 애경케미칼이 꿈꿔온 기술 자립과 TPC 국산화에 성큼 다가섰다"면서 "앞으로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