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매출액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4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7조592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의 잠정 실적을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8.1% 증가, 영업이익은 84.5%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4785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2024년 매출액(별도 기준)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7조592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85억원 감소한 622억원에 그쳤다. 연말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4282억원 발생으로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여객 사업량 증가에 따른 운항비용 상승 ▲안전 운항을 위한 정비 투자 확대 ▲대한항공과의 회계기준 일치화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객 사업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가까운 수요 회복세에 따라 국제선 전 노선의 공급을 적극 확대했다. 미주 노선 증편, 유럽 노선 확대, 동남아 및 일본 노선 강화 등을 통해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조6464억원을 달성했다.

화물 사업 부문은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가된 항공화물 수요에 적극 대등해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해상 운송 제한에 대응해 전세기 및 추가 화물기를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으로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여객 및 화물 수요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노선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대한항공과의 통합 이전에도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회계기준 일치나, 고기령 항공기 반납 등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첫 해로 구매 통합 등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며 동시에 양사의 안전 규정 통일 등 안전 운항을 위한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