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는 3월 3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산업현장 안전과 고객 정보를 지키는 똑똑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첨단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자율주행 로봇부터 금융 보안 솔루션, K-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음원 분리 기술 등 다양한 AI 기술들을 소개한다.

먼저 건설현장, 병원, 사무건물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 실증 성과를 공개한다. 'VLAM'은 ▲공간분석 AI ▲정밀 측위 AI로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복잡한 건설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VLAM'을 활용한 로봇은 작업자가 필요한 위치까지 자재를 운반하고 적재할 수 있다. 복잡한 대형 병원에서도 최적의 동선으로 의약품 등을 운송한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주변 디바이스 성능 최적화에 도움이 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에 'VLAM'을 적용할 예정이다.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 'FAME'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SK텔레콤의 위치 데이터와 전화·문자 정보 등을 AI로 실시간 분석해 금융·보험 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업 고객을 위한 사기탐지 모델과 이동통신 이용자를 위한 스팸 필터링 모델을 모두 제공한다. LLM(거대언어기술)을 활용해 스팸, 스미싱, 악성 앱·URL 등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한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전시관 내 'AI 서비스' 공간에서 'AI 미디어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드라마·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효율을 높여준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내 음원을 분리해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나 AI가 생성한 음원으로 대체하는 '음원분리' ▲방송 영상을 모바일용 쇼츠 콘텐츠로 최적화해 변환하는 '오토리프레임' ▲별도 촬영 없이 기존 영상에 2D와 3D 제품을 자연스럽게 삽입하는 'VPP'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스타트업 XL8, 허드슨 AI와 다국어 자동 자막생성, 자막번역·더빙 기능도 공동개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AI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