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를 소환했다.
4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조민우)는 최승훈 전 게임산업협회 정책실장 겸 사무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전 사무국장은 김 여사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교수 초빙지원서 경력사항에 2002년 3월부터 3년간 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기재한 것과 관련해 김 여사가 재직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인물이다.
그는 본인의 SNS에 "저는 게임산업협회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2002년부터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2004년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되며 이후 5년간 협회에서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는데 김건희란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적은 바 있다.
또한 그는 "김건희씨가 취업을 위해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 증명서가 첨부돼 있단 보도가 있는데, 이 문서의 진위 여부가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021년 12월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이 아니다"고 허위로 발언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윤 전 대통령을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시민단체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