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 논란이 일단락된 가운데 지금은 다시 실적에 집중할 시기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9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외부적 요인에서 눈을 돌려 다시 실적에 집중할 시기"라며 "단기 기대되는 모멘텀은 임박한 유럽 파트너십 계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도 종전 45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희령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호조, 유럽 파트너십 계약 임박 등 긍정적 모멘텀이 연달아 존재한다"며 "하반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 시 현지 내 주사제 형태로의 미승인 시술인 리쥬란에 대한 고수요 가속화가 예상되며, 추후 MSCI 편입 가능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수급 고려 시 여전히 주가 업사이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파마리서치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393억원(YoY +67.6%), 영업이익 564억원(YoY +83.3%, OPM 40.5%)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파마리서치는 전일 인적분할 철회 결정을 통해 향후 글로벌 사업의 가속화 및 효율적이고 투명한 투자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날 골시로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외국인 수급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현 애널리스트는 "공시와 함께 거버넌스 불확실성 해소 해석으로 전일 주가도 상승했다"며 "2분기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중 유럽 파트너사와 판매 계약 체결도 예정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파마리서치홀딩스와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하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인적분할 계획 발표 한달여 만이다. 최근 소액주주와 시장에선 '리쥬란' 등 핵심 사업을 신설회사로 떼어내고 지주사에 편중된 분할 비율을 책정한 구조를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파마리서치 측도 이날 철회 배경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과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소통 부족 등의 의견을 신중히 수렴한 결과"라고 답했다.
<자료=교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