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SCI 정기변경을 앞두고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만큼 개별종목들의 편출입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MSCI는 오는 5월14일 정기변경을 발표하고, 30일 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정기변경은 마지막 10거래일 중 임의 지정된 거래일 기준으로 선정된다.

유안타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 한화시스템의 편입 가능성을'Mid'로 제시했다. 고경범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은 이번 변경에서도 편입 후보군에서 가장 유력한 종목"이라며 "당사 패시브가 추정하는 컷오프(편입 기준 시가총액)에선 편입 가능한 범위에 진입했지만 전주와 같은 주가 급락 케이스에선 +9.3% 수준의 주가 상승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증시 변동성을 감안해 삼양식품의 편입 가능성을 'Mid'로 제시한 것.

한화시스템에 대해서도 "당사 컷오프에선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보기 어렵지만 이 역시 증시 변동성을 감안해 레이팅을 'Mid'로 제시한다"고 했다.

LIG넥스원의 편입 가능성도 'Mid'로 제시했다. 앞선 두 종목 대비 편입 가능성은 다소 낮아진다는 것. 고 애널리스트는 "당사 기준에서 +8.1% 주가 상승이 요구되는데, 최근 MSCI 편입 후보군의 심사기준일 인접 시기의 동반 상승을 감안하면 역시 편입을 바라볼 만하다"면서 'Mid'로 제시했다.

반면 두산의 편입 가능성은 'Low'로 봤다. 당사의 컷오프에선 +19.5% 수준의 주가 상승 이 요구된다는 것. 그는 "해당 수준에서 보면 주가 상승을 감안해도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기 어렵다"며 "이 외 후보군들도 동사 대비 시가총액이 낮아 편입을 타진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편입 가능성도 'Low'로 제시했다. 동사는 전주 금요일 상승으로 두산 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동시가총액을 하회해 +21.9%의 주가 상승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종목 편출에 대한 기본 전망은 4 ~5개 수준이며 최악의 경우 6개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개별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LG이노텍, 에코프로머티의 편출 가능성을 ‘High’로 봤고, CJ제일제당, SKC는 최소 1개 종목 이상 편출될 것으로 판단, 레이팅을 ‘Mid’로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편출 가능성은 ‘Low’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