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가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이후로도 수주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손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고 단가 지상 변압기 비중 확대, 일부 원자재 소싱 다변화 및 설계 최적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 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업종 평균 OPM과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산일전기의 1분기 신규 수주는 1693억원(전년대비 +103.2%, 전분기대비 +40.3%)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 (5200억원)의 1/3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수주잔고(4597억원) 역시 전년대비 53.9%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은 95.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향은 69.2%를 기록했다. 2공장 효과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
손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물량 확대와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는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공장은 자동화율 40%로, 1공장(10%) 대비 생산성이 약 4배 높은 구조이며, 고단가 제품 믹스 개선과 병행될 경우 OPM의 추가 레벨업 여지가 크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20.5% 상향한 440억원(OPM 37.1%)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4.5% 상향한 1735억원(OPM 37.1%)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PER 11.6배 수준으로, 국내 전력기기 Peer 대비 20% 할인 거래되고 있다"면서 "2공장 본격 가동, 믹스 고급화, 반복 수주 구조 정착을 감안할 때,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충분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