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지주)
연일 랠리 중인 신한지주 주가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과 외국인 수급의 영향이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9일 김현수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폭 조정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률(RoRWA)가 기존 1.37%에서 1.40%로 개선되며 수익성 기대치가 높아졌고, 하반기 예상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 4000억원에서 최소 46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그의 분석.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이 기타포괄 손익으로 CET1 자본에 반영되는 구조임을 고려할 때, 환율 하락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사주 매입 여력은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며 "총주주환원율은 45% 이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신한지주의 주가는 지난 7일 4.76% 상승에 이어, 8일에는 7.73% 오르는 등 7만1100원선까지 올라섰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흐름은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이 본격화된 영향"이라면서 "지난 3일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저PBR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됐으며, 외국인 수급이 대형 은행주로 집중된 흐름을 보였고 이달 중 관련 보완입법도 예고되어 있어, 하반기에는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