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회계기준원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 회계처리 논란(관련기사 : 삼성그룹 밸류업의 나비효과)과 관련, 재무회계 전공 교수들은 ‘지분법 처리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회계기준원(KAI)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보험회사 관계사(계열사) 주식 회계처리의 문제점 검토’ 포럼을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 회계처리와 관련된 쟁점을 논의했다.
KAI는 포럼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재무회계 전공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날 포럼 자리에서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재직 중인 교수 695명에게 이메일 설문 링크를 발송했는데 링크를 열어본 인원은 206명, 설문을 시작한 인원은 143명, 최종 설문지 제출을 완료한 인원은 108명이다.
조사 결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화재 지분의 회계 분류에 대해 지분법 회계처리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65명(60.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유보적 의견은 23명(21.5%)이다. 현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FVOCI) 분류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7명(15.9%)에 그쳤다.
‘현재 삼성생명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화재에 대해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66명(61.7%)을 차지했다. ‘아니다’는 응답은 8명(7.5%)이었다.
결국 재무회계 전공 교수들의 약 60%는 ‘삼성생명이 삼성화재에 대해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므로 지분법 회계처리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현행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삼성생명의 의견에 동조하는 교수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삼성생명의 현행 FVOCI 회계처리로 인해 제기되는 유배당 보험계약자 이익 미반영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응답자가 46명(43.4%)이다. 다만, ‘문제긴 하나 회계로 해결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응답률(45명, 42.5%)도 비슷하게 나왔다.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10명(9.4%)으로 소수에 그쳤다.
한편, 같은 주제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회계 커뮤니티(KIFRS.com)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127명)의 43%(55명)가 ‘지분법이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 현행 FVOCI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36%(46명),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응답률은 20%(25명)로 나타났다. 교수 집단보다는 지분법 적용 응답률이 약 18%포인트 낮았다.
자료=한국회계기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