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지난 8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테슬라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만730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대수는 19만25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브랜드별 판매순위를 보면 테슬라는 8월 7974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BMW는 6458대로 전월보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4332대로 3위를 지켰다.

이어 볼보 1313대, 아우디 1263대, 렉서스 1249대, 도요타 883대, 포르쉐 765대, 미니(MINI) 665대, 랜드로버 446대, 폭스바겐 410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650대(35.3%), 2000cc~3000cc 미만 5813대(21.3%), 3000cc~4000cc 미만 567대(2.1%), 4000cc 이상 419대(1.5%), 기타(전기차) 1만855대(39.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099대(59.0%), 미국 8593대(31.5%), 일본 2243대(8.2%), 중국 369대(1.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3442대(49.2%), 전기 1만855대(39.8%), 가솔린 2744대(10.0%), 디젤 263대(1.0%)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7304대 중 개인구매가 1만7774대(65.1%)로 제일 많았다. 법인구매는 9530대로 34.9%였다.

지난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4805대, 테슬라 모델 Y 롱 레인지 1878대, 테슬라 모델 3 1290대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로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에 따른 증가와 휴가철 영향으로 인한 감소가 혼재하는 가운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