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판피린 나이트액’(왼쪽)과 유한양행의 ‘래피콜케어 건조시럽’. 사진=각 사
환절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국내 제약사들이 다양한 마시는 감기약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각종 바이러스 유행 여파로 감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예방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존 감기약보다 편리한 감기약 수요가 증가하자 제약사들이 다양한 마시는 감기약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밤에 먹는 감기약 ‘판피린 나이트액’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감기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고객들을 위해 개발됐다. 주요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 DL-메틸에페드린, 구아이페네신 등이 포함돼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증상인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또한 진정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을 함유해 숙면에 도움을 주며 카페인이 없어 잠들기 전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액상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콤팩트한 사이즈로 휴대가 용이하다. 특히 감기 시 자주 마시는 유자차를 연상시키는 ‘유자라임향’으로 소비자의 기호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한양행에서 차 형태로 물에 타서 복용하는 종합감기약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을 시장에 내놓았다.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이나 청소년도 부담 없이 복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틱형 개별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해 직장인, 학생 등 활동반경이 넓은 사람들도 일상에서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
래피콜케어 건조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 500mg, 덱스트로메토르판 16mg,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2.5mg, 비타민C 150mg 등 4가지 성분을 배합해 다양한 감기 주요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성분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목구멍의 통증), 기침, 오한(춥고 떨리는 증상), 발열, 두통, 관절통, 근육통 등의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맛 선택이 가능하다. 레몬맛과 히비스커스맛으로 구성되며, 건강 트렌드에 맞는 제로 슈가 의약품으로 건강하고 맛있게 복용이 가능하다.
광동제약은 초기 감기 증상에 효과적인 액상형 종합 감기약 '광동 콜에스액'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발열, 두통 , 근육통 등 감기의 여러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해 5가지 유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여러 증상에 종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액상형으로 제조돼 알약 형태보다 복용이 편리하고 체내 흡수가 빠르며 쓴맛이 적다.
업계 관계자는 "흡수가 빠르고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시는 형태의 감기약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가정상비약에 대한 수요 증가 역시 감기약 출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