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1897년 국내 첫 제약기업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이 등장한 이래 130여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생명의 구제'에서 시작된 국내 대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은 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의 건강한 삶'을 향한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역량을 쏟아부었고, 그 결과 단일 브랜드 '연매출 1조'란 '블록버스터 제품' 탄생 신화를 쓰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주요국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이들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다. 이에 뷰어스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토대를 다지고 성장을 견인한 각 기업들의 장수브랜드 발자취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제일파프 출시 40주년 기념 패키지(사진=제일헬스사이언스)
파스 명가 제일헬스사이언스의 국민 파스 '제일파프'가 어느덧 출시 40주년이 넘었습니다. 1984년 3월 의약품 허가를 받은 ‘제일파프 쿨’은 당시 붙이는 형태의 진통제가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죠. ‘제일파프 쿨’은 1984년 처음 출시되어 4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시원한 사용감과 부드러운 접착력으로 ‘펭귄파스’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져있죠. 특히 두툼한 냉습포 타입의 패치를 사용해, 부착 즉시 피부에 청량감을 제공하며 근육통, 관절통,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효과를 발휘합니다.
파스가 보편화되어 있지 않던 90년대 당시 제일파프쿨은 통증에 매우 효과적인데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경제적 여유가 없거나 육체 노동에 종사하던 서민들의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을 주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제일파프쿨의 성분인 살리실산메틸은 진통 성분을 함유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멘톨, 캄파, 박하유가 부기 제거 및 급성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항균 효능이 있는 티몰이 염증 발생 부위에 소염 작용을 합니다. 특히 90년대에는 펭귄 캐릭터와 “바쁘다 바빠”, “내가 제일파프지” 등의 광고 문구로 국민들의 머릿속에 자리매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90년대 광고를 리메이크한 '제일파프쿨' 애니메이션 광고(사진=제일헬스사이언스)
출시 40주년이 넘은 ‘펭귄파스’는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990년대 광고를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해 유튜브와 옥외 광고판 등을 통해 공개한 것이 또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메이크 광고에서는 두 마리의 펭귄 캐릭터가 다시 등장해 “40년간 어쩜 자기가 제일이야”라는 멘트와 함께 등산, 테니스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추억의 제품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소비자층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존에 약국에서만 취급하던 유통채널을 확대하여 전 연령층에게 제품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현재 홈플러스,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되어 소비자 접점 강화를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40년간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효율 개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된 ‘2025 에너지 히어로 레이스’ 행사, 전국 대학 동아리 배드민턴 대회에 공식 후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파스’는 이전보다 다양한 증상과 다양한 연령대를 거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펭귄파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통증을 덜어주며 변함없이 국민들 곁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