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 위치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美 아키타이저 비전 어워드(Architizer Vision Award)와 洪 DFA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esign for Asia Award)에서 총 3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간·영상·그래픽·패키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적 미감과 우리 전통의 우수성을 담아낸 신세계의 디자인 역량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에서 주최하는 ‘비전 어워드’는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건축과 도시의 미래를 탐구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조명하는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 신세계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전시장 입구와 브랜드 티징 영상을 출품했다. 먼저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전시장 입구는 ‘인테리어 사진’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실제 한옥에 사용됐던 문과 평상으로 조성한 ‘전시장 입구’는 조대용 장인의 대나무 발 등 전통적 요소를 더해 한옥의 문턱을 표현했다. 전시 주제와 시기에 맞춘 전통 직물을 함께 설치해 입구라는 공간에 상징성과 계절감을 더했다. 브랜드 티저 영상은 ‘비디오, 메이킹 오브’에서 ‘주리 상’을 수상했다. ‘한국적인 소재들이 아름다운 공예품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빠르게 교차되는 장인의 손동작과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표현해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현대적인 시선과 소리로 조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콩디자인센터가 주최하는 DFA 2026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아이덴티티 & 브랜딩’ 파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작품들은 한국 전통 공예의 패턴을 재해석한 ▲대표 그래픽과 이를 적용한 ▲포장재 ▲카탈로그 표지 ▲감사 카드 등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브랜딩 이미지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의 브랜딩 이미지가 전하는 한국의 장인 정신과 미감이 이번 DFA 수상작 선정 과정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지난 4월 개관 이후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새로운 서울 도심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고있다. 보자기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소개한 '담아 이르다', 한국 계절의 정취를 표현한 '여름이 깃든 자리', '쌀의 직조' 등의 전시와 공예품 만들기, 문화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와 전통을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는 국가유산청이 발행하는 월간지 ‘국가유산사랑’과 ‘KTX 매거진’ 및 일본 여성지 ‘에크라’ 등 국내외 여러 매체에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소개되고 있다.

김경은 하우스오브신세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아키타이저 비전 어워드와 DFA 수상은 신세계가 선보이는 우리의 장인 정신, 공예의 가치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한국인의 의, 식, 주를 조명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오늘의 일상 속에서 우리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