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장현국 대표. (사진=넥써쓰)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를 출범시킨 넥써쓰 장현국 대표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현국 대표는 13일 ‘지스타 202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게임과 블록체인에 대한 믿음이 저보다 큰 사람은 본적이 없다”며 “큰 회사들은 코인 발행을 두려워하고 있기에,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써쓰는 지난 9월 플레이위드와 함께 블록체인 MMORPG ‘로한2 글로벌’을 출시, 서비스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는 ‘로한2 글로벌’의 성적에 대해 “10월에 성과가 꽤 괜찮았다”며 “개발사나 저희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났고, 지속 가능한 시장이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내년 넥써쓰의 계획에 대해 “로한2 이상의 성과가 기대되는 MMORPG 5종 이상과 계약을 했거나, 계약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 AI를 통한 플랫폼 고도화와 웹3 브라우저, 웹3 메신저 등 신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광고 수익의 기반이 되는 정보는 모두 개인의 데이터인데, 지금은 개인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구조”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3에서 지갑을 설치하고 송금하는 복잡한 UX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웹3 브라우저, 웹3 매신저 사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내년 주된 사업으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엔티엔트 야노 케이이치 대표. (사진=넥써쓰)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일본 리듬게임 스튜디오 엔티엔트(ENTIENT)의 야노 케이이치 대표도 참여했다. 넥써쓰는 최근 엔티엔트의 리듬 게임 ‘샤우트!(SHOUT!)’를 ‘크로쓰(CROSS)’에 온보딩했다. 앞서 넥써쓰는 엔티엔트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야노 케이이치 대표는 “넥써쓰의 미션을 믿었기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함께 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샤우트’는 세계 최초로 AI 기반의 에디터를 유저에게 제공하는 게임”이라며 “이 에디터를 사용하면 약 2~3분만에 게임 내의 음악을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력한 툴을 커뮤니티에 제공하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블록체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커뮤니티”라고 덧붙였다.
장현국 대표는 내년 넥써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장 대표는 “관련 내용이 공시돼 있으며, 내년 1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가 콜옵션 행사해야 한다”며 “해당 시기에 콜옵션을 행사하면 링크드로부터 지분을 사오게 돼 지위가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