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김태현 기자)

넷마블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이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로 다시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13일 오후 '지스타 2025'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PD,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게임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모바일·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로그라이트 액션 RPG다. 원작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가 차원의 틈새에서 보낸 27년간의 군주 전쟁 서사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성진우'가 되어 원하는 무기를 고르고 보스를 무찌르며 차원의 틈새를 탐색하게 된다. 이번 '지스타 2025' 시연에서는 스토리 외에도 타임어택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는 "이번 작품의 핵심은 주인공 '성진우'의 서사다. 사실 27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닌 만큼, '나혼렙'의 색깔을 입힐수록 게임의 특징이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나혼렙: 카르마'는 액션과 조작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권 PD는 "개발 과정에서 속도감 있는 전투를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성장 요소를 택하는 시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플레이가 지루하지 않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쿼터뷰 시점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플레이어가 위에서 내려다보는 방식인 쿼터뷰는 전황 파악이 쉽고, 적은 조작으로도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투의 맛을 살리고 액션에 숙련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나혼렙' IP와 관련한 미디어 믹스 방향성도 밝혔다. 이번 작품의 스토리는 정식 서사에 편입되며, 원작자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등 다양한 관계자들의 검수를 거쳐 완성된다.

문준기 넷마블사업본부장은 "'나혼렙' IP는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까지 진행됐다. 어디까지 IP를 확장할 지는 미지수지만, 앞으로도 쭉 열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BM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문 본부장은 "'나혼렙: 카르마'는 '성진우'로만 플레이하는 게임인 만큼 픽업 캐릭터 같은 요소는 없을 것"이라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월정액 패스·배틀 패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선보인다. 권 PD는 "원작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군주의 숫자는 정해져 있고, 오리지널 군주를 만들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성진우'가 지구로 귀환한다는 결말이 정해져있는 만큼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수 있다. 이에 새로운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다른 적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PD는 "결국 게임의 본질은 재미다.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장시간 플레이에서 수동조작이 먹힐 지에 대한 고민인데, 액션게임인 만큼 수동조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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