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지난 3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와 앞으로의 경영전략을 설명하는 ‘2025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은행, 증권사, 신용평가사 등 78개 기관의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자동차 IR 실장이 직접 나서 현대자동차의 국내외 실적과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완성차와 전속금융사 간의 긴밀한 원팀(one team) 체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2025년 3분기 기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자산 총액은 약 19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건전성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사업의 연체율은 0.77%로, 2024년 0.88% 대비 12.5%나 감소했다. 현대캐피탈의 연체율은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견고한 리스크 관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글로벌 투자설명회에서 올해 실적뿐 아니라 해외 사업 전략과 내년 국내외 조달 전략을 소개해 현장에 있던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현대캐피탈 이영석 재경본부장은 “커지는 금리 변동성에 대응하여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 방식으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우수한 신용등급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조달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석 본부장은 “미국 관세 조치와 고환율 기조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대캐피탈은 전속금융사로서 내년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