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K기업은행 노동조합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출근 3일차인 7일 여전히 노동조합의 반발로 인해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윤 행장의 임명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맺은 정책협약을 파기한 것이라며 윤 행장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나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7일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금융노조 정책협약서’를 공개했다. 정책협약서에는 민주당과 금융노조가 ▲효율적인 금융관리·감독체계를 구축하고 금융당국의 정책결정시스템에 공정성을 확보한다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고 전문성을 가진 인사가 임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한다는 등의 문구에 합의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겠다는 금융노조와의 정책협약도 어기고 임명을 강행한 청와대와 집권 여당, 이를 방기하는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행장은 노조들과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노조는 윤종원 전 경제수석과 대화로 해결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