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번가
"집에서 모든 것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11번가가 소비자들의 새로운 트렌드를 분석, 집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이른바 '홈루덴스족'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이들을 겨냥한 '방구석 플렉스(flex)' 기획전을 오는 2월 9일까지 연다고 29일 밝혔다.
'홈루덴스(Home Ludens)'란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와 집을 뜻하는 홈(Home)을 합성한 용어다.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홈루덴스족이 증가한 이유로는 집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점, 현대인이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늘어난 점 등이 꼽히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되는 방식을 비롯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환경이 '홈루덴스족'의 영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 좋게 집에서 확실한 행복을 즐기려는 마음이 홈루덴스족을 등장시켰다는 것이 11번가의 진단. 실제 11번가는 최근 1년간(2019년 1월28일~2020년 1월27일) 홈루덴스족이 주로 즐기는 품목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탄산수제조기' '와플·도넛메이커' '핸드블렌더' 등 홈카페 관련 품목은 거래액이 전년대비 각각 127%, 55%, 104% 급증했다. 홈시어터 제품이나 턴테이블, 집안을 장식하는 꽃, 화분 등 거래액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발맞춰 11번가는 홈 인테리어·홈파티·홈카페·홈시네마 등 홈루덴스족이 즐길 수 있는 네 가지 대표 테마를 주제로 각각 인기상품들을 선별해 선보이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종권 11번가 마케팅 그룹장은 "1인 가구 및 가심비를 좇는 이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추운 겨울 집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는 이들이 많아져 간편하게 집에서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획전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