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해 지급한 암 사망보험금은 평균 3800만원으로 최근 10년 새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암 진단보험금은 지난해 2248만원으로, 2010년 1958만원보다 15% 가까이 늘었다.
17일 삼성생명이 암 관련 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지급한 보험금은 총 12조2708억원이었다. 지급 유형별 보험금은 진단이 6조7852억원(55.5%), 사망 2조2195억원(18.1%), 수술 1조3980억원(11.4%)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지급한 암 사망보험금 10년새 60%이상 증가(사진=삼성생명)
각 유형별 1인당 평균 지급 보험금은 사망이 302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단과 수술은 각각 2120만원, 387만원이었다.
지난해 지급한 암 사망보험금은 평균 3800만원으로 2010년 2330만원에 비해 1470만원(63%) 증가했다. 이 기간 암 사망보험금 지급 건수는 6785건에서 7643건으로 858건(13%) 늘었다.
암 유형별 사망보험금 지급 건수는 폐암이 1만3608건(1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간암은 1만2322건(17%), 위암은 7853건(11%)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간암(23%)·폐암(22%)·위암(11%), 여성은 유방암(14%)·폐암(14%)·위암(9%) 순으로 사망보험금 지급 비중이 컸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지급된 평균 암 진단·사망보험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암 발병 시 연간 평균 5000만~6000만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 장기 간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물론 소득 단절로 인한 가족들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