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임상 중인 표적 항암 신약이 의학계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기대한다는 시선이다.
GC녹십자는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이다.
신약은 대장암 환자의 과발현 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다. 약물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유발하는 EGFR과 결합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를 불러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것이다.
GC녹십자는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 초록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의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사진=GC그룹)
이번 연구는 ‘GC1118’과 이리노테칸 또는 폴피리 등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투여 임상이다. GC녹십자는 이번 ASCO에서 임상 1b/2a상의 중간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채택은 ‘GC1118’에 대한 의학계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별화된 결합방식과 작용기전으로 기존 출시된 EGFR 표적치료제 대비 효과가 광범위하고 우수한 탓으로 보인다.
GC녹십자 김진 의학본부장은 “이번 연구에서 기대 이상의 종양평가 결과를 확인해 향후 임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병용투여를 통한 항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 임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SCO 연례회의는 매년 약 4만여명의 암전문의들이 참석해, 항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과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온라인 개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