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관련 어려움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GC녹십자가 지난 3월에 이어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협약을 또 맺었다. 이번엔 해외 진출 관련 움직임을 보여 진단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엠모니터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엠모니터는 POCT 분자진단 전문 개발 기업이다.
양사는 엠모니터의 코로나19 진단키트 ‘Isopollo® COVID-19’의 해외 진출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제품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며, 기술이전을 통해 자체 제품의 신규 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엠모니터와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GC녹십자엠에스)
해당 키트는 가열과 냉각의 반복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등온증폭기술(LAMP)’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시료 채취부터 결과 분석을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컬러매트릭’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 유무를 시약의 색상 변화로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군은 2가지로 구성돼있다. 컬러매트릭 기술이 적용된 프리믹스 키트와 기존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를 이용하는 리얼타임 키트다.
GC녹십자엠에스는 현재 초민감도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 중에 있다. 의료 선진국을 타깃으로 DNA 중합효소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번 신속 진단 제품은 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지역 및 국가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통합적인 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GC녹십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과 더불어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효성 엠모니터 대표는 “엠모니터는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분자진단기술 개발을 목표로 창립된 회사로서 그동안 플랫폼 개발 및 제품화를 거치며 만들어진 기술력으로 현재의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GC녹십자엠에스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현장 분자진단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3월 진캐스트와 공동개발협약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DNA 중합효소 기술을 활용한 초민감도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다. 진캐스트는 액체생체검사 암 진단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