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팔로워 467만 명이나 되는 페이지 ‘오늘뭐먹지’를 운영하는 쿠캣의 전문푸드몰인 쿠캣마켓에서 판매한 소곱창에서 배설물이 나왔다.  10일 각종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오늘 뭐먹지?’를 운영하는 쿠켓의 자체브랜드 쿠켓마켓에서 구매한 소곱창에서 소배설물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에서 A씨는 “평소 곱창을 정말 좋아해서 유명하다는 쿠캣마켓의 냉동소곱창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곱창을 먹던 중 곱창 안에서 지푸라기 소여물 소배설물이 나왔다.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배설물이 맞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쿠캣마켓 소비자 A씨가 커뮤니티에 올린 소배설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에 쿠캣 측은 해당 글에 댓글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면서도 “해당 이물질은 소화가 덜 된 목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통 전문 판매원으로서 제조공정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한 쿠켓마켓의 잘못이고, 원물 세척을 미흡하게 한 제조사의 잘못이다. 원육 수입사 측에는 이물 저감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요청하였다. 쿠캣마켓 품질 관리 담당자도 추가적인 공정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문의 후 보상을 하려했으나 고객이 원하는 보상의 규모가 쿠캣에서 해드릴 수 있는 최대치 상회하여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캣마켓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서도 A씨와 원만한 합의를 못 본데는 진정성 없는 대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업체 측에서 보상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업체 측이 양깃머리나 양고기를 주겠다. 20만원에서 50만원에 협의하자고 말해 금액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진실성 없는 사과에 일부러 보상금액을 터무니없게 얘기했다. (쿠캣이 이번 소배설물 건을) 진상 소비자 탓으로 돌리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해결이 안 될 문제다. 아직도 손발이 떨린다. 양치하고, 칫솔 버리고, 구충제도 두 알 먹었다. (너무 놀라서) 위경련이 왔고, 반차를 썼다. 쿠캣에서 얘기하는 금액을 받고 싶지 않다. 대처가 미흡하다는 말도 했다”면서 “형식적인 사과와 제조업체 떠넘기기식으로 책임 전가하면서 대처한 부분이 화가 난다. 쿠캣에도 ‘그 금액을 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쿠캣 측에 확인한 결과 “소배설물이 아닌 소여물”이라고 돌려 말하며 “곱창에서 이물질이 나온 게 맞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확인을 위한 기자의 전화에도 “직접 연락 할 수 없다. 고객 센터에 문의해라” 등의 말만 반복했다.

쿠캣마켓, 소곱창서 나온 소배설물 ‘폭탄 돌리기’…쿠캣→제조업체→원산지 떠넘기기 급급

전문푸드몰서 판매한 소곱창서 나온 배설물 “여물이다” 주장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4.10 15:41 의견 0

페이스북 팔로워 467만 명이나 되는 페이지 ‘오늘뭐먹지’를 운영하는 쿠캣의 전문푸드몰인 쿠캣마켓에서 판매한 소곱창에서 배설물이 나왔다. 

10일 각종 유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오늘 뭐먹지?’를 운영하는 쿠켓의 자체브랜드 쿠켓마켓에서 구매한 소곱창에서 소배설물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에서 A씨는 “평소 곱창을 정말 좋아해서 유명하다는 쿠캣마켓의 냉동소곱창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곱창을 먹던 중 곱창 안에서 지푸라기 소여물 소배설물이 나왔다.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배설물이 맞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쿠캣마켓 소비자 A씨가 커뮤니티에 올린 소배설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에 쿠캣 측은 해당 글에 댓글로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한다”면서도 “해당 이물질은 소화가 덜 된 목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통 전문 판매원으로서 제조공정을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못한 쿠켓마켓의 잘못이고, 원물 세척을 미흡하게 한 제조사의 잘못이다. 원육 수입사 측에는 이물 저감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요청하였다. 쿠캣마켓 품질 관리 담당자도 추가적인 공정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 문의 후 보상을 하려했으나 고객이 원하는 보상의 규모가 쿠캣에서 해드릴 수 있는 최대치 상회하여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캣마켓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면서도 A씨와 원만한 합의를 못 본데는 진정성 없는 대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업체 측에서 보상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업체 측이 양깃머리나 양고기를 주겠다. 20만원에서 50만원에 협의하자고 말해 금액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진실성 없는 사과에 일부러 보상금액을 터무니없게 얘기했다. (쿠캣이 이번 소배설물 건을) 진상 소비자 탓으로 돌리려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해결이 안 될 문제다. 아직도 손발이 떨린다. 양치하고, 칫솔 버리고, 구충제도 두 알 먹었다. (너무 놀라서) 위경련이 왔고, 반차를 썼다. 쿠캣에서 얘기하는 금액을 받고 싶지 않다. 대처가 미흡하다는 말도 했다”면서 “형식적인 사과와 제조업체 떠넘기기식으로 책임 전가하면서 대처한 부분이 화가 난다. 쿠캣에도 ‘그 금액을 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나는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쿠캣 측에 확인한 결과 “소배설물이 아닌 소여물”이라고 돌려 말하며 “곱창에서 이물질이 나온 게 맞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확인을 위한 기자의 전화에도 “직접 연락 할 수 없다. 고객 센터에 문의해라” 등의 말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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