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민호가 강원도 양양군 소재의 한 클럽에서 미니 공연을 펼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된 지난 3~4일 양양의 한 클럽에서 미니공연을 펼쳤다.
사진=송민호 인스타그램 캡처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지난 3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신생 클럽을 방문했으며 해당 클럽은 1일과 2일 셔틀 서비스도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민호는 즉석 공연을 펼치며 자신의 히트곡 '아낙네'를 열창했고 클럽 분위기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클럽을 찾은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 했으나 턱에 걸친 경우가 많았다는 전언이다. 이럴 경우 방역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A클럽은 송민호가 공식적인 초대를 받았거나 예고를 하고 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A클럽은 송민호가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놀러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여기에 A클럽은 손님이 거의 없었다고 부연 설명을 더하는 등 송민호를 옹호했다고 디스패치가 전했다.
손님이 거의 없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차갑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것은 결국 사실 아니느냐는 반응이다. 클럽의 송민호 두둔이 대중들에게 와닿을리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점이다.
사진=송민호 인스타그램 캡처
대다수의 클럽을 비롯한 유흥업소 내에서 방역지침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실효성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남는 상황이었다.
지난 1일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한 뒤 클럽발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송민호의 클럽 방문은 대중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도 지난 2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출입해 이를 반성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