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과 인터넷 방송 활동을 병행하는 BJ 한미모가 한 여배우에 의해 성노예처럼 살았음을 고백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한미모는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영화배우 A씨를 검찰에 고발했음을 밝혔다. 한미모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영화배우 A씨는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의 전처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날 한미모 측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전날(28일)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사진=한미모 인스타그램 캡처
한미모의 주장에 따르면 친분이 있던 여배우A씨가 접근해 한 엔터텐인먼트 대표 B씨와 성매매를 알선했다. 한미모가 해당 제안을 거절하면서 실제로 성매매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한미모 측은 "지난해 9월 A씨가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올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미모는 A씨로부터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받았고 한미모는 단순한 이성 간의 만남정도로 봤으나 B씨가 마닐라에 온 후부터는 성적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모는 A씨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며 당시 상황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경제적 상황에 묶여 B씨를 벗어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미모는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출국 이후에도 한미모는 여전히 학대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번엔 A씨의 검은손이 뻗쳤다는 전언이다. 한미모는 "A씨의 상습적인 도박행위를 도와야했다"며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율의 임지석 대표변호사는 “심각한 충격을 받고 제대로 된 금전적인 수입도 벌지 못한 채 한국으로 들어온 고발인에게 A씨는 자신의 성매매 제안을 합리화했다”며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누설한 것으로 오해해 고발인에게 지속적인 협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