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휴맥스EV 지분을 매입하며 전기차 충전기사업에 진출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약 28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휴맥스EV의 지분 19.9%를 매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작년 8월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올해 3월 1호 사업으로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30%를 투자한 바 있다.
2호 투자처인 휴맥스EV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모회사인 휴맥스그룹은 지난해 국내 1위 주차장 업체인 '하이파킹'(HI PARKING)과 차량공유 플랫폼 '카플랫'(CARPLAT)을 인수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휴맥스EV 투자를 통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 부지 건축을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연동 복합 충전 시설 설립, V2G 양방향·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에너지 관련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간 2만∼3만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푸르지오 아파트와 하이파킹이 운영 중인 주차장 10만여 면을 주요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충전기 운영으로 매출을 확보하고, 점차 거점을 확장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또 휴맥스가 보유한 해외 3개국의 현지 생산 시설과 20여개국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해외 판매를 추진하고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휴맥스EV와 협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