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정경신문 뷰어스=박정선 기자] “시아(XIA)다운, 시아스러운 앨범과 공연을 꾸미고 싶다. 모든 걸 공연에서 다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김준수는 11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규4집에 수록된 11개 곡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보통 히트곡의 무대를 선보이는 타 가수들과 달리 김준수는 신곡들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번 앨범에 13개 트랙을 가득 채운 것도 이 때문이다.
김준수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콘서트 기획이다. 그 전 공연에서 벗어나지 않는 공연이 아닌 새로운 것들을 채워서 공연을 꾸미는 것이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13개 트랙을 허투루 하지도 않았다. 트랙 하나하나가 싱글로 발매될 경우 타이틀이 돼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앨범을 만들 당시 공연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다는 그의 말처럼, 항상 그의 공연은 탄탄한 짜임이 인상적이다. 이날 공연은 메인 무대에 돌출 무대, 양쪽 윙의 무대까지 연결해 규모가 큰 체조경기장에서 객석의 팬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조명과 레이저 등 빛을 이용한 다채로운 무대도 구현해낸다.
그는 “공간이 넓고 커서 그 부분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했다. 댄서가 기본적으로 10명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20명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이전보다 댄스 무대의 비중이 조금 더 늘어났다. 오랜만에 힘을 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준수가 콘서트에 유독 힘을 쏟는 이유는 역시나 ‘팬’들 때문이었다. 방송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한 그다. 그럼에도 공연을 할 때마다 자신을 찾아주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 바로 콘서트인 것이다. 그는 “나의 음악과 공연, 노래, 퍼포먼스만 믿고 와주신 거다. 그런 부분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런 팬들을 볼 때마다 지치지 않고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준수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2016 XIA 5th ASIA TOUR CONCERT’ 8개 도시 투어를 이어나간다. 정규 4집에 수록된 곡들을 비롯해,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인 ‘하우 캔 아이 러브 유’(How Can I Love You)를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끝으로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