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안테나) [한국정경신문 뷰어스=박정선 기자] ‘애피타이저’가 이 정도면, 대체 ‘메인메뉴’는 어느 정도란 말인가. 10일 0시 이진아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와 손을 잡고 첫 데뷔싱글 ‘애피타이저’(Appetizer)를 발매했다. ‘진아 식당’이라는 타이틀 아래 총 3번, 디지털 싱글을 시즌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애피타이저’는 세 개의 메뉴 중 첫 번째 요리다. 이번 ‘애피타이저’에는 타이틀곡 ‘배불러’와 ‘라이크 앤 러브’(Like & Love)가 실렸다. 두 곡밖에 실리지 않은 싱글이지만, 이 곡들 속에서도 짜임은 탄탄하다.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 정도다. 이진아의 데뷔 타이틀곡인 ‘배불러’는 이진아가 작사·작곡 하고 안테나의 수장이자 대표프로듀서인 유희열이 편곡에 참여한 팝재즈곡이다. 짝사랑에 빠져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배부른 심정을 이진아의 화법으로 그려냈다. 이 곡은 재즈 베이스에 과감하고 다양한 악기편성이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다. 수록곡 ‘라이크 앤 러브’(Like & Love) 역시 이진아가 작사·작곡했다. 편곡에는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함께 했다. 이곡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의 사이에서 겪게 되는 고민을 그려냈다. 따뜻하고 촘촘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쉬는 기간 동안 재즈피아노 공부에 매진했던 이진아는 이 곡에 재즈의 한 기법인 워킹베이스를 응용한 형태의 라인을 직접 만들어 더욱 톡톡 튀는 매력을 더했다. 노래는 비교적 ‘쉽게’ 들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노래를 듣는 동안 한 편의 동화가 그려진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애피타이저’ 같은 음악들이다. 그렇다고 음악적으로도 쉽다는 건 아니다. 지난 9일 열린 음감회에서 이진아는 자신의 음악을 디즈니 영화에 비유했다. 디즈니 영화의 경우 보는 이들로 재미와 행복을 준다. 하지만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작진은 피땀 흘리는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이진아의 음악 또한 마찬가지다. 듣는 이들에게는 행복함을 주지만, 그 내면은 어떤 음악보다 탄탄하다. 치밀한 재즈 화성에 그녀만의 예상치 못한 그루브까지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은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이진아의 특유의 감성 그리고 독특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이진아의 색깔은 이미 오디션프로그램인 ‘케이팝스타4’를 통해 대중들에게 비춰진 바 있다. 이번 앨범은 그간 보여준 이진아의 색깔에 음악적으로 더욱 탄탄해진 느낌이다. 기존의 색깔이 안테나와 만나 더욱 명확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진아의 ‘진아 식당’의 두 번째 메뉴인 ‘메인요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핫음반;뷰] 천재소녀 이진아의 쉽지만 탄탄한 ‘애피타이저’

‘이진아스러운’...데뷔 앨범부터 뚜렷한 음악색

박정선 기자 승인 2016.06.10 14:44 | 최종 수정 2132.11.18 00:00 의견 0
(자료=안테나)

[한국정경신문 뷰어스=박정선 기자] ‘애피타이저’가 이 정도면, 대체 ‘메인메뉴’는 어느 정도란 말인가. 10일 0시 이진아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와 손을 잡고 첫 데뷔싱글 ‘애피타이저’(Appetizer)를 발매했다. ‘진아 식당’이라는 타이틀 아래 총 3번, 디지털 싱글을 시즌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애피타이저’는 세 개의 메뉴 중 첫 번째 요리다.

이번 ‘애피타이저’에는 타이틀곡 ‘배불러’와 ‘라이크 앤 러브’(Like & Love)가 실렸다. 두 곡밖에 실리지 않은 싱글이지만, 이 곡들 속에서도 짜임은 탄탄하다.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 정도다.

이진아의 데뷔 타이틀곡인 ‘배불러’는 이진아가 작사·작곡 하고 안테나의 수장이자 대표프로듀서인 유희열이 편곡에 참여한 팝재즈곡이다. 짝사랑에 빠져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배부른 심정을 이진아의 화법으로 그려냈다. 이 곡은 재즈 베이스에 과감하고 다양한 악기편성이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하고 있다.

수록곡 ‘라이크 앤 러브’(Like & Love) 역시 이진아가 작사·작곡했다. 편곡에는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함께 했다. 이곡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의 사이에서 겪게 되는 고민을 그려냈다. 따뜻하고 촘촘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쉬는 기간 동안 재즈피아노 공부에 매진했던 이진아는 이 곡에 재즈의 한 기법인 워킹베이스를 응용한 형태의 라인을 직접 만들어 더욱 톡톡 튀는 매력을 더했다.

노래는 비교적 ‘쉽게’ 들린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노래를 듣는 동안 한 편의 동화가 그려진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들의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애피타이저’ 같은 음악들이다.

그렇다고 음악적으로도 쉽다는 건 아니다. 지난 9일 열린 음감회에서 이진아는 자신의 음악을 디즈니 영화에 비유했다. 디즈니 영화의 경우 보는 이들로 재미와 행복을 준다. 하지만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제작진은 피땀 흘리는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다. 이진아의 음악 또한 마찬가지다. 듣는 이들에게는 행복함을 주지만, 그 내면은 어떤 음악보다 탄탄하다. 치밀한 재즈 화성에 그녀만의 예상치 못한 그루브까지 더해졌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은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이진아의 특유의 감성 그리고 독특한 보컬이 인상적이다. 이진아의 색깔은 이미 오디션프로그램인 ‘케이팝스타4’를 통해 대중들에게 비춰진 바 있다. 이번 앨범은 그간 보여준 이진아의 색깔에 음악적으로 더욱 탄탄해진 느낌이다. 기존의 색깔이 안테나와 만나 더욱 명확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이진아의 ‘진아 식당’의 두 번째 메뉴인 ‘메인요리’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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